‘망명설’ 판빙빙, 성룡이 ‘미국 도망’ 조언?… 성룡 측 부인

hwangjh@donga.com 2018-09-03 11:27
판빙빙, 성룡.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중국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여배우 판빙빙(37·范氷氷)이 미국에 머물며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는 보도와 관련 성룡이 판빙빙의 미국행을 조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성룡 측은 이를 부인했다.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홍콩 연예전문지 애플데일리를 인용해 판빙빙의 망명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판빙빙이 자신과 관련한 스캔들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으로 도피하라는 성룡의 충고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성룡은 이 같은 주장에 대만 매체 ET투데이를 통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한편 대만 매체 뉴스비저는 2일(현지 시간) 판빙빙이 지난 두 달 간 중국 베이징 자택에서 가택 연금 상태였으며, 최근 중국을 떠나 미국 LA에 체류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판빙빙은 L1 비자(주재원 비자)를 정치적 망명 비자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망명 신청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판빙빙이 탈세 의혹을 받자 정치적 망명을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은 지난 7월 중국 관영방송 CCTV 유명 진행자 추이융위안이 웨이보를 통해 판빙빙이 6000만 위원(약 97억 원)의 출연료를 받았지만 음양계약서(이중계약서)로 이를 은닉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판빙빙은 이를 즉각 부인했지만, 이후 두 달 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의혹을 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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