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닮아” 벽돌로 여고생 내리친 20대…누리꾼 “전 여친 생존 확인하라”

kimgaong@donga.com 2018-08-21 09:47
YTN 방송 캡처.
지난 8월 17일 전북 전주에서 귀가하던 여고생의 머리를 벽돌로 내리친 20대 남성 문모 씨가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가운데, 누리꾼들의 공분이 이어지고 있다.

8월 17일 술에 취한 문 씨(24)는 친구와 함께 걸어가는 여고생을 20여분 정도 따라갔다. 친구와 헤어진 여고생이 혼자 한 아파트 단지에 도착하자 문 씨는 주변에 있던 벽돌로 여고생의 머리를 내리쳤다. 이후 인근 하천으로 도망갔으나 19일 전주의 한 빌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문 씨는 지나가는 여고생의 뒷모습을 보고 일주일 전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가 생각이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또 문 씨는 "여자친구와 닮은 여성을 보면 죽이고 싶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0일 문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동종 전과는 없지만, 자칫 피해자가 목숨을 잃을 수 있던 상황으로 혐의가 중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고생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은 없지만 머리 부위가 찢어져 5바늘을 꿰맸다.

이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이들은 "벽돌로 머리를? 상식선에서 살인미수다"(zgoo****), "미쳤네 미쳤어. 나이값 해라"(woob****), "여고생이 무슨 죄냐"(dudr****), "여자를 뭘로 보는 거지. 사회적으로 도태됐다"(qaq0****), "전여친 이거 보고 소름 돋을 듯"(jinj****), "저 학생은 이제 길가다 모르는 남자들만 봐도 기겁하고 트라우마에 시달리겠다"(mimm****), "역지사지법 있었으면 좋겠다. 받은만큼 그대로 똑같이 돌려주는 법"(lhmp****), "전 여자친구 생존 여부도 확인해봐라"(croc****),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해할 정도면 병원 치료가 시급한 것 같다"(beau****), "범죄자 하나 때문에 남자 전체가 욕먹겠다"(kjw0****)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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