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돌보미' 여성, 연봉만 1억 원대 "집 필요없이 생활"

kimgaong@donga.com 2018-06-28 09:00
사진= 데일리메일 
애견 돌보미 직업으로 연간 10만달러(약 1억1000만 원)를 벌어들이는 여성이 있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6월 26일(현지시각) "명확한 주거지 없이 다니는 도시 유목민이 애견 돌보미 직업으로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젠 청은 정해진 숙소 없이 떠돌아다니는 유목민이다. 그런 그녀의 직업은 애견 돌보미.

젠 청은 휴가를 떠난 주인을 대신해 개를 돌보는 역할이다. 며칠에서 몇 주 정도 그 집에 머물면서 개를 산책시키고 먹이도 주며 돌보는 직업이다.

그렇다보니 유목민 생활이 절로 이뤄지게 됐다.

젠 청은 "일거리는 매달 대여섯 건씩 들어온다"면서 "애견을 돌봐주길 원하는 사람들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젠 청은 애견 돌보미로 유명세를 타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찾고 있다. 신뢰있고 애견을 자신의 반려견으로 돌보는 것이 입소문이 나면서 꾸준히 일거리가 들어오게 됐다고 한다.

그래도 일거리가 없을 때는 젠 청은 뉴욕에서 저렴한 숙소를 찾아 하루 이틀 머무는 것이 전부다.

애견을 돌보는 것으로 하루 일당은 200달러 수준이다. 1주일 내내 일을 하고 있지만 애견을 돌보는 것이 강도가 높지는 않아 일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젠 청은 이렇게 애견 돌보미로 있으면서 뉴욕에서 유목민 생활을 한 지가 어느덧 3년이 됐다. 그녀는 "일의 만족도가 높고 넉넉한 수입까지 뒷받침되고 있어 행복하다"면서 "언젠가는 다른 곳으로 이주해 살아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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