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 상태’에 빠져 아기 둘 데리고 2층 난간에 나온 엄마

phoebe@donga.com 2018-05-26 10:22
‘환각 상태’에 빠진 엄마가 유아 둘을 데리고 좁고 미끄러운 2층 난간에 서 있는 아찔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델레이 비치 경찰국은 가족을 극적으로 구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 19일 토요일(현지시간) 경찰관들은 델레이 비치 지역 2층 저택 난간에 성인 여성 한 명과 두 자녀가 서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경찰은 도착 후 “이상하게 행동하는” 23세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경찰관이 내려가자고 해도 여성은 완강하게 거부하지 듣지 않았습니다. 옆에는 기저귀를 찬 1살짜리 소년과 3살짜리 소녀가 있었습니다. 

한 이웃 사람이 난간 아래에 자리 잡고는 엄마나 아이들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붙잡을 준비를 했습니다. 그는 아이 엄마에게 좁고 비에 흠뻑 젖은 난간에서 아이들을 내려오게 해달라고 간청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롭 아데다 경관은 “아이들을 안으로 들여보내세요. 제발. 제발”이라고 간청했습니다.

경찰들이 2층 침실 문을 통해 난간으로 나갔습니다. 한 경찰은 환각 상태에 빠져 흥분한 엄마를 달래고, 다른 경찰은 아이들의 팔을 잡았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다음에는 여성이 창문을 통해 안전한 방으로 옮겨졌습니다.

여성은 정신 건강 시설에 수용됐으며, 경찰은 이후 이 여성이 형사 고발을 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플로리다 아동 가족부는 이 사안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으며,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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