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보다 큰 모기 발견… "사람은 물지 않아"

kimgaong@donga.com 2018-04-27 13:25
세계에서 가장 큰 모기가 발견돼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4월 26일(현지시각) "지금까지 본 적 없던 크기의 모기가 중국에서 포획됐다"고 전했다.

중국 청두화시곤충박물관 소속의 리자오 박사는 날개 길이만 무려 11.5cm에 이르는 모기를 포획했다.

리자오 박사는 "처음에 발견하고 정말 깜짝 놀랐다"면서 "이번에 포획된 모기는 일반 모기보다 무려 10배가 더 크다"고 밝혔다.

이어 "좀더 자세한 연구를 해봐야 겠지만 이 모기의 수명은 일주일 정도로 알려져 있다"면서 "특이한 것은 사람은 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람을 물지 않는 이유는 모기가 유충 시절 섭취했던 영양분으로 남은 기간을 살아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모기가 사람을 무는 것 중에 하나가 생존을 위한 것인만큼 가장 많은 종의 모기 중에 이렇게 커다란 몸집을 가졌다면 굳이 사람을 물지 않아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고 추측했다.

이번에 포획된 세계에서 가장 큰 모기는 홀로루시아 미카도에 속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이 원산지로 알려졌으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퍼진 모기 종으로 유명하다.

한편 리자오 박사가 발견한 가장 큰 모기는 중국 서부 지역 곤충박물관에 전시해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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