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알람 진동으로 하지 마세요. 천장 울려요”

kimgaong@donga.com 2018-04-23 14:54
휴대전화 모닝콜은 규칙적인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합니다. 그런데 최근 “모닝콜을 진동으로 하지 말라”는 호소문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4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호소문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한 주민은 “모닝콜 소리 진동으로 하지 말아달라”면서 “아파트 천장이 다 울린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모닝콜 (진동) 소리 때문에 아랫집 윗집 기상 시간이 똑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경험해보지 못 한 사람들에게는 의아한 내용일 수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누리꾼들이 공감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진짜… 제발… 한 번에 일어나기라도 하든가”, “진짜 내 휴대폰에서 나는 것처럼 크게 들려서 소름 돋는다”, “저는 옆집 진동이 잘 들린다. 새벽 5시마다 들려서 강제 기상이다”, “가끔 진동 모닝콜 안 끄고 6시에 샤워하는 분 있는데 너무 힘들다” 등의 댓글이 수두룩 달렸습니다. 

진동이 울리는 휴대전화를 바닥에 놓으면, 아래층까지 진동 소리가 들리는 건물이 적지 않은 듯합니다. 휴대전화 진동으로 이웃집에 피해주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