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타트업 볼로콥터, 도심형 비행택시 정류장 청사진 발표

realistb@donga.com 2018-04-20 17:59
사진=Volocopter
하늘을 나는 택시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비행 택시뿐 아니라 이착륙장, 충전소, 승객 대기 장소 등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미국 언론매체 더 버지는 독일 스타트업 볼로콥터가 도시형 비행 택시 정류장의 청사진을 발표했다고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로콥터는 매시간당 최대 1000명의 승객이 비행 택시를 탑승하고 내릴 수 있는 옥상 '볼로 포트(Volo-Port)' 네트워크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다. 이는 하루에 1만 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정류장에는 승객이 이착륙 시 이용할 수 있는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과 비행 택시의 교체 가능한 배터리 팩, 충전 장소로 이동 가능한 연결 엘리베이터 등이 포함되어 있다.

비행 택시가 스테이션에 착륙하면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승객이 내릴 수 있는 실내 공간으로 이동한다. 이후 배터리를 교체하고 엘레베이터를 통해 아래층 대기 공간으로 옮겨져 유지 보수 작업을 하게 된다. 

알렉산더 조셀(Alexander Zosel) 볼로콥터 공동 창업자는 "저렴한 비용과 충분한 승객 수 확보를 위해 30초마다 이착륙 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 볼로 포트의 프로토 타입 정류장을 세우는 것이 목표지만, 도시 전체에 볼로 포트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는 최대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