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 샤넬(Chanel)과 펜디(Fendi)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본인 이름을 딴 브랜드도 갖고 있는 유명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미투 운동에 질렸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라거펠트는 “남이 자기 몸을 만지는 게 싫으면 모델이 될 게 아니라 수녀원에 들어가라”고도 말했습니다.
칼 라거펠트는 4월 12일 프랑스 패션지 누메로(Numero)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미투(#MeToo)운동이나 타임스업(#Time’sUp)운동이 당신에게 영향을 주었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Absolutely not)고 단언했습니다. “자기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기억해내는 데 20년이나 걸린다니 놀랍다. 심지어 목격자도 없는 일 아닌가”라며 미투 운동에 나선 여성들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제 모델에게 포즈를 잡아 줄 때 일일이 괜찮냐고 물어봐야 한다는 글을 어디서 보았다. 그건 너무 과하다. 그렇게 되면 디자이너로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하며 최근 모델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칼 템플러(Karl Templar)를 옹호했습니다.
라거펠트는 “한 모델이 ‘칼 템플러가 내 바지를 갑자기 내렸다’고 말하자마자 그는 그 동안 존경받으며 일하던 업계에서 쫓겨났다. 믿어지지 않는 일이다. 만약 바지가 끌어내려지는 게 싫다면 모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걸로 불편해하는 사람은 수녀원에 들어가야 한다. 수녀원에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자리가 언제나 준비돼 있는데다 심지어 ‘신입’을 상시 채용중이다”라며 피해자를 조롱했습니다.
인터뷰가 공개되자 모델과 배우 등 여러 유명인사들이 칼 라거펠트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슈퍼모델 크리시 타이겐은 자신의 SNS에 “(모델과 수녀원 사이에)다른 선택지도 있겠죠, 칼”이라는 글을 올려 유감을 표했으며 코미디언 휘트니 커밍은 “칼 라거펠트는 미투운동에 질렸다지. 나는 돈 많고 늙은 백인 남성들이 여자들을 착취해서 돈을 긁어 들이는 꼴에 완전 질려 버렸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며 샤넬을 불매하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으나 라거펠트 측은 4월 17일 현재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칼 라거펠트는 4월 12일 프랑스 패션지 누메로(Numero)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미투(#MeToo)운동이나 타임스업(#Time’sUp)운동이 당신에게 영향을 주었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Absolutely not)고 단언했습니다. “자기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기억해내는 데 20년이나 걸린다니 놀랍다. 심지어 목격자도 없는 일 아닌가”라며 미투 운동에 나선 여성들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제 모델에게 포즈를 잡아 줄 때 일일이 괜찮냐고 물어봐야 한다는 글을 어디서 보았다. 그건 너무 과하다. 그렇게 되면 디자이너로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하며 최근 모델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스타일리스트 칼 템플러(Karl Templar)를 옹호했습니다.
라거펠트는 “한 모델이 ‘칼 템플러가 내 바지를 갑자기 내렸다’고 말하자마자 그는 그 동안 존경받으며 일하던 업계에서 쫓겨났다. 믿어지지 않는 일이다. 만약 바지가 끌어내려지는 게 싫다면 모델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 걸로 불편해하는 사람은 수녀원에 들어가야 한다. 수녀원에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자리가 언제나 준비돼 있는데다 심지어 ‘신입’을 상시 채용중이다”라며 피해자를 조롱했습니다.
인터뷰가 공개되자 모델과 배우 등 여러 유명인사들이 칼 라거펠트를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슈퍼모델 크리시 타이겐은 자신의 SNS에 “(모델과 수녀원 사이에)다른 선택지도 있겠죠, 칼”이라는 글을 올려 유감을 표했으며 코미디언 휘트니 커밍은 “칼 라거펠트는 미투운동에 질렸다지. 나는 돈 많고 늙은 백인 남성들이 여자들을 착취해서 돈을 긁어 들이는 꼴에 완전 질려 버렸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며 샤넬을 불매하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으나 라거펠트 측은 4월 17일 현재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