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돈다발 흘리고도 발만 동동 구르는 男, 대체 왜?

celsetta@donga.com 2018-04-16 17:49
길거리에 돈다발을 흘리고도 줍지 못하고 발만 구르는 남자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14일 영국 인디펜던트는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이 공개한 드로일스덴(Droylsden) 크레이브 스트리트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문제의 남자는 길을 걷다가 현금 한 뭉치를 떨어트렸고, 지폐들은 바람에 날려 멀어져갔다. 곧바로 쫓아가면 일부라도 찾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어쩐 일인지 이 남자는 그 자리에 서서 안절부절 못했다.

결국 포기하고 자리를 떠나던 남자는 또 한차례 돈을 흘려 남아있던 돈마저 모두 잃고 말았다.

이 남자는 사실 인근 여행사에서 돈을 갈취해 달아나던 중이었다.

그레이터맨체스터 경찰은 “2인조 강도가 여행사에 들이닥쳐 온갖 수단을 다 써서 돈을 강탈해 갔으나 결국 훔친 지폐들은 그 자리에 모두 남겨두고 떠나는 꼴이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남자를 목격했거나 어떤 정보를 가진 사람은 제보 달라”고 부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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