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일본 씨름) 경기장에서 쓰러진 사람을 살리려 심폐소생술 중인 여성들에게 “여자는 씨름판에서 내려가라”는 황당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
NHK등에 따르면 4월 4일 오후 일본 교토 마이즈루 시 마이즈루 문화공원체육관에서 열린 스모경기 현장에서 축하 인사를 하던 타타미 료조(多々見良三·67) 시장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관계자들이 당황해서 우왕좌왕하는 사이 여성 두 명이 도효(土俵·스모 경기용 모래판)위에 올라가 타타미 시장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던 일본 스모협회 심판이 “여성은 도효에서 내려가 주십시오”라고 장내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여성들이 아랑곳 않고 심폐소생술을 계속하자 심판은 수 차례 방송을 반복했습니다. 일본 스모계는 스모가 시작된 이래 도효를 ‘신성한 구역’이라 칭하며 여성이 올라가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구급대원이 제세동기(AED)를 가지고 온 것을 확인한 뒤 여성 한 명은 지시에 따라 씨름판 밖으로 나갔습니다. 다른 한 명이 구급대원에게 상황을 설명하느라 도효 위에 계속 서 있자 경기 관계자는 계속해서 ‘여자는 내려가라’고 재촉했습니다.
NHK등에 따르면 4월 4일 오후 일본 교토 마이즈루 시 마이즈루 문화공원체육관에서 열린 스모경기 현장에서 축하 인사를 하던 타타미 료조(多々見良三·67) 시장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관계자들이 당황해서 우왕좌왕하는 사이 여성 두 명이 도효(土俵·스모 경기용 모래판)위에 올라가 타타미 시장에게 심폐소생술을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던 일본 스모협회 심판이 “여성은 도효에서 내려가 주십시오”라고 장내방송을 내보냈습니다. 여성들이 아랑곳 않고 심폐소생술을 계속하자 심판은 수 차례 방송을 반복했습니다. 일본 스모계는 스모가 시작된 이래 도효를 ‘신성한 구역’이라 칭하며 여성이 올라가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잠시 후 구급대원이 제세동기(AED)를 가지고 온 것을 확인한 뒤 여성 한 명은 지시에 따라 씨름판 밖으로 나갔습니다. 다른 한 명이 구급대원에게 상황을 설명하느라 도효 위에 계속 서 있자 경기 관계자는 계속해서 ‘여자는 내려가라’고 재촉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사람 생명이 달린 긴급한 상황에서도 스모 전통을 지키는 데 급급한 관계자들을 향한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참 심폐소생술 중인데 여자라는 이유로 내려가라고? 그러다 환자가 죽으면 책임 질 건가”, “목숨보다 전통이 중요한가”, “여성이 도효에 올라가면 왜 안 되는가. 생명을 구해낸 여성들보다 모래 쌓아 만든 땅바닥이 더 신성한가”라며 스모 협회를 맹렬히 비판했습니다.
다행히 쓰러진 타타미 시장은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되찾았으며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스모계가 여성을 씨름판에 오르지 못하게 해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0년 2월 오사카에서 열린 스모 경기에서는 오오타 후사에(太田房江) 전 지사가 우승자에게 상을 수여하려 했으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스모 협회의 반대에 부딪혀 끝내 도효에 오르지 못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일본 스모협회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신속하게 응급조치해 준 여성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장내 방송을 담당했던 심판이 ‘여성은 모래판에서 내려가라’고 여러 차례 방송했다. 당황해서 그랬다고는 하지만 한 사람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대처였다.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행히 쓰러진 타타미 시장은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되찾았으며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스모계가 여성을 씨름판에 오르지 못하게 해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0년 2월 오사카에서 열린 스모 경기에서는 오오타 후사에(太田房江) 전 지사가 우승자에게 상을 수여하려 했으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스모 협회의 반대에 부딪혀 끝내 도효에 오르지 못 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일본 스모협회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신속하게 응급조치해 준 여성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장내 방송을 담당했던 심판이 ‘여성은 모래판에서 내려가라’고 여러 차례 방송했다. 당황해서 그랬다고는 하지만 한 사람의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대처였다. 깊은 사과의 말씀 올린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