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복수하려고 그 윗집으로 이사했어요”

kimgaong@donga.com 2018-02-26 18:02
유튜버 유정호 씨가 층간소음을 유발했던 집의 바로 위층으로 이사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호 씨는 2월 24일 유튜브에 “층간소음 복수하려고 그 윗집으로 이사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그는 “오늘은 기분이 엄청 좋다. 오늘은 새집으로 이사를 가는 날이다”라면서 “제가 기분 좋게 이사 갈 새집은 층간소음으로 저를 2년 동안 고생시킨 집의 바로 윗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호 씨는 SNS를 통해 윗집의 층간소음으로 인한 고충을 여러 차례 밝혀왔습니다. 정호 씨는 “이전 영상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층간소음 때문에 윗집과 계속 싸워왔다”면서 관련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늦은 시간에 세탁기를 돌리거나 복도까지 다 들리도록 떠드는 모습 등입니다. 

대화로 해결하려 했지만 불가능했다고 하네요. 그는 “윗집에 복수한다고 별 짓을 다해봤다. 층간소음이 1~2년 지속됐다. 말로 해도 절대 안 된다”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윗집으로 올라가 조용히 해달라고 하면 “찾아오시는 건 민폐 아니냐”, “찾아오면 법적으로 신고되는 거 아냐. 주인 집 통해서 연락해라” 등의 대답이 돌아왔다고 하네요. 
정호 씨는 이사를 하자마자 복수에 나섰습니다. ‘쿵! 쿵!’ 소리가 나도록 뛰기도 하고 고음을 질러보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그러자 아래층 주민이 올라왔습니다. 주민은 “너무 시끄러워서 올라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정호 씨는 “너무 시끄러우시면 주인집 통해서 연락해라”라고 답했습니다. 

정호 씨의 말에 주민은 황당하다는 듯 “제가 왜 그래야 되냐”고 물었고 정호 씨는 “저 모르시겠냐. 저 306호다. 저 이 집으로 이사 왔다. 그쪽도 저한테 주인집 통해서 말하라고 했다”라며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정호 씨는 “저는 지금 속이 시원하다”면서 “저는 여기서 복수를 끝낼 거다. ‘오늘의 교훈은 주민 간에 친하게 지내자’이다”라면서 영상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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