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웨인 존슨 “15살때 모친 자살시도, 내가 잡아 끌어내…”

phoebe@donga.com 2018-02-02 15:37
드웨인 존슨과 어머니 아타 존슨. 사진제공 -TOPIC / Splash News
프로레슬러 출신 액션스타 드웨인 존슨(Dwayne Johnson·46)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개런티가 높은 배우 1~2위를 도맡아 할 정도로 사랑받는 배우입니다. 하지만 그에게도 힘들고 가슴 아픈 순간이 있었습니다. 최근 드웨인 존슨은 자신이 15살 때 어머니가 자살을 시도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더락이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존슨은 최근 미국 HBO 시즌제 드라마 ‘볼러스’의 촬영 중 감내해야 했던 힘든 장면이라며 사진 한 장을 2월 1일 인스타그램에 공유했습니다. 누군가의 묘지를 찾은 장면입니다.

“저희 드라마 ‘볼러스’는 전형적인 코미디는 아니에요. 제가 자살한 남동생 묘지에 들러 맥주 한 캔을 마시는 장면입니다. 우리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친구나 가족의 자살로 힘들어 할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싸움과 고통은 현실입니다.”
존슨은 30년 전 어머니 아타 존슨 씨의 자살 시도에 대해 털어놨습니다.

“제가 15살 때 어머니는 자살하려고 하셨어요. 내슈빌 65번 고속도로를 운전하고 가다가 갑자기 차에서 내려 다른 차들 사이로 걸어갔어요.”

그는 어머니의 생명을 구한 사람은 자신이라며 “내가 그녀를 붙잡아 도로 밖 자갈밭으로 끌어냈어요. 어머니는 그 일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아마도 기억 못 하는 편이 좋을 겁니다.”

배우는 자살한 가족의 묘지를 돌아보는 일이 기분을 울적하게 만들었지만, 자살과 남겨진 유족들의 고통을 조명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15살이던 그날 저는 운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