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치인들 “승무원 유니폼 야해” 논란

celsetta@donga.com 2017-12-23 08:00
파이어플라이 항공 유니폼
일부 말레이시아 정치인들이 ‘승무원 유니폼이 지나치게 섹시해 승객들을 자극한다’는 의견을 내놓아 논란이 됐습니다. 12월 18일 ‘뉴 스트레이트 타임스(New Straits Times)’는 자국 항공사 여성 승무원 유니폼이 너무 야하다며 비판한 압둘라 맛 야심(Abdullah Mat Yasim)상원의원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압둘라 의원은 여성 승무원 유니폼이 노출이 심하고 승객들을 (성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같은 상원의원인 메갓 줄카르난 오마르딘(Megat Zulkarnain Omardin)도 이에 동의하며 항공사들이 여성 승무원 유니폼 디자인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아내는 내가 혼자 말린도 항공이나 에어아시아 항공 비행기를 탈 때면 (승무원들에게 한눈 팔까 봐)늘 걱정한다. 내게는 정말 성가신 문제”라고 말했고 의원석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압둘라 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들은 “너무 섹시한 유니폼이 외국인들에게 말레이시아에 대한 안 좋은 인상을 줄까 봐 걱정된다”며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이 샤리아(이슬람 규율)에 적합한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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