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로 출근길 폭망’ 후기…“3시간째 직진” “이제 배 고프다”

phoebe@donga.com 2017-12-18 17:26
사진=인스타그램 ‘ramk____’ 
12월 18일 오전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 폭설과 함께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월요일 출근길에 큰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소셜미디어에서는 출근길 폭설로 고충을 겪었다는 누리꾼들의 글들이 쏟아졌다.

인스타그램에는 ‘#대설주의보’ ‘#대설’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세 시간째 직진 중. 온통 막힘이네. 다들 저녁 퇴근길도 조심하시길(yurig****)”, “두 시간 넘게 출근 중. 이제 배가 고프다(pw****)”, “스펙터클한 월요일 출근길. 아직도 다리 후들려. 광주에서 성남 이배재고개 지옥. 3시간 반 걸림(ramk****)”, “강남-역삼 출근길에 폭설이라서 도로 위는 완전 아이스링크장(nus_y****)”, “패기 하나로 스쿠터 출근했다가 스쿠터 폐기 할뻔함. 죽다 살았네(shinshin****)” 등 출근길 폭설로 인한 교통체증과 눈길 운전 고충을 토로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또 “더 이상 눈이 오는 게 반갑지만은 않다. 헬요일 출근길(sng****)”, “출근길 끔찍해. 9km를 3시간 걸림(choi.****)”, “아침에 타이어 3번 미끄러지고, 빨간불이 되어서 멈추려는데 바퀴가 밀려서 브레이크도 말을 안듣고.ㅜㅜ p로 바꾸고 비상깜빡이 켜고, 옆차선 이동해서 사고는 방지하고, 운전 중에 타이어 스프레이 3번씩 뿌리고, 2시간 반 운전해서 다행히 지각은 면했으나 눈길 운전 너무나 위험(horn110****)”, “와! 눈 실화? ㄷㄷ 최고시속 2.5km. 와이퍼 10초만 안해도 차 유리가 눈에 덮혀서 암흑 ㄷㄷ(hs_****)” 등의 글들도 게재됐다.

출근길 폭설로 지각했다며 울상을 짓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대설주의보. 경기도주민. 폭설. 월요일 출근길 결국 지각. 7시에 버스탔는데 도착하니 9:30(minahh_****)”, “그래! 오늘 나 지각이야. 고속도로는 밀리고 우회로는 눈썰매장. 차로 썰매타는 스릴있는 출근길!! 눈 온다. 많이 온다. 그래서 지각. 미끌미끌 스릴있는 출근길. 포기하면 편해(dong_****)”, “성남 출근길 대설주의보. 20분 지각(ooooio****)”, “평소보다 이십분 일찍 나왔는데 이십분 늦음!!!(ove_hyeo****)”, “출근길 폭설 슬금슬금. 한 시간 지각. 양화대교(2ok****)”이라고 적었다. 
사진=인스타그램 ‘horn1109_zoo’ 
한편 18일 올 겨울 들어 서울에 처음 발효됐던 대설주의보가 이날 오후 해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을 기해 서울, 경기도(성남, 광주, 과천, 김포), 인천(강화) 지역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으며, 오후 2시에는 강원도 원주에 발효된 대설주의보가 해제됐다.

이날 밤까지 서울, 경기도, 강원영서 지역에는 1~5cm, 충북 북부에는 1~3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돼 서울, 경기도와 강원영서 일부 지역에는 총 10cm 이상의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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