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 친구들 장난에 생일날 저승 갈 뻔…

kimgaong@donga.com 2017-12-04 18:14
폭죽 형태의 ‘생일초’를 켜놓고 가연성 높은 ‘눈꽃 스프레이’를 분사한 무개념 친구들의 장난으로 생일 날 죽을 뻔한 남자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최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는 한 남자가 친구들이 준비한 생일 축하 이벤트를 받던 중 온몸에 불이 붙는 다소 충격적인 영상이 올라왔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는 지난 11월 27일 파키스탄 하이데라바드에 사는 파야즈 알리(Fayaz Ali Memon)의 21번째 생일파티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친구들은 파야즈를 묘사해 만든 사람 모양 케이크 위에 초 대신 불꽃을 분사하는 폭죽을 꽂았다.

이어 폭죽이 불꽃을 내뿜자 환호성을 지르며 프레온가스로 분사되는 눈꽃 스프레이를 피야즈의 얼굴과 몸에 마구 뿌려댔다.

순간 폭죽의 불이 파야즈의로 옮겨 붙으며 온몸이 화염에 휩싸였다. 친구들은 허겁지겁 달려들어 불을 껐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간 파야즈는 목, 귀,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화상은 경미했다.

파야즈는 “불이 온몸에 붙였는데도 큰 화상을 입지 않았다는 데 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파야즈의 친구 산제이 세타니는 “생일 파티에서 주인공에게 눈꽃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은 그 동안 늘 해오던 축하방법이다. 그렇게 불이 붙을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다”며 ”친구들이 앞으로 이 전통을 끊고 그 어떤 가연성 물질도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사람들에게도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이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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