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마비…” 김병지, 교통사고로 허리디스크 파열

phoebe@donga.com 2017-11-29 13:16
사진=김병지 페이스북 캡처 
국가대표 골키퍼로 활약하며 축구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김병지(47)가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 중이다.

김병지는 지난 11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통사고로 입원~~ 허리디스크 파열로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걱정이 되는 건 킥이 되어야 아이들 가르칠 수 있는데.. ㅠㅠ”라는 글과 함께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특히 김병지는 박문성 SBS 해설위원의 위로 글에 “다리에 마비가 왔는데 감각이 돌아오지 않네요”라는 댓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다만 김병지는 또 다른 위로 글에 “은퇴번복 하려고 했는데 힘들게 되었네.ㅎ 힘줘서 고맙다 친구야”라는 댓글로 유쾌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K리그 최다 출전(706경기) 기록을 갖고 있는 김병지는 현역시절 ‘골 넣는 골키퍼’, ‘꽁지머리’ 등의 별명을 얻으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1992년 울산 현대 호랑이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은 김병지는 2015년에 전남 드래곤즈 유니폼을 벗을 때까지 K리그에서 706경기를 뛰었다. K리그에서 70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는 김병지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