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느린 사인회”… 유병재 사인에 ‘폭소’

yoojin_lee@donga.com 2017-11-07 11:30
출처= 유병재 페이스북 
방송작가 겸 코미디언 유병재가 ‘세상에서 가장 느린 사인회’를 개최했다.

유병재는 지난 11월 4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에 “사인회 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출간된 책에 정성스레 사인하는 유병재의 모습이 담겨 있다. 그의 등 뒤로 ‘세상에서 가장 느린 사인회’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시선을 끌었다.
출처= 유병재 페이스북 
유병재는 당일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열린 사인회에서 팬들이 줄을 서 기다리는 가운데 글자 안에 표정을 그려 넣는 세심한 면모를 보였다.

앞서 유병재는 지난 1일 자신이 보고 겪고 기록한 자학의 시 138편을 담은 농담집 ‘블랙코미디’를 출간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정성이 지나치다”, “웨이팅은 길겠지만 나도 받고 싶다”, “저래가지고 어느 세월에 다 그리나”등 사인회 콘셉트가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한편 유병재는 지난 2일 출간을 기념해 낭독회 ‘낭독의 발견’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12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