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과 열차 사이에 몸 낀 남성 ‘극적 탈출’

celsetta@donga.com 2017-10-18 18:06
선로 위를 가로질러 가려다 열차에 치일 뻔 한 남성 승객이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최근 미러 등 해외 매체들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ordrhein-Westfalen) 주의 한 열차 승강장에서 촬영된 CCTV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승객은 선로로 내려가서 반대편 승강장으로 뛰어올라가려 시도했지만 한 발 늦고 말았습니다.

열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몸이 낀 남성은 부랴부랴 올라가려 했으나 몸은 자꾸 헛돌았습니다. 승강장에는 사람이 있었으나 상황을 눈치채지 못한 듯 태연히 전화통화 중이었습니다.

천만다행히도 남성은 가까스로 기어올라가 끔찍한 사고를 면했습니다. 경찰은 “천운이었다. 다리에 복합 골절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목숨을 건진 것만 해도 엄청난 행운”이라며 절대 선로로 내려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