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혼을 결심한 예비신부의 사연이 공감을 얻고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트의 게시판 ‘판’에는 지난 9월 14일 ‘파혼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중소기업 사무원이라고 밝힌 A 씨(29·여)는 연봉 및 형편이 비슷한 남자친구와 내년 2월 결혼을 계획했다. 양가 부모님의 동의하에 상견례에 앞서 결혼 날짜와 예식장도 정한 상황이다.
하지만 A 씨는 최근 예비 시댁에 들렀다 파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시댁 식구들에게) 인사드린 다음 밥상이 나왔는데 그 상에 며느리들 자리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고모들 자리는 있는데 부엌에서 일한 큰 어머님, 예비 시어머님, 작은 어머님, 큰집 며느리들의 자리만 없었다”고 덧붙였다.
놀랍게도 이들의 자리는 다름 아닌 부엌. 자리가 복잡하고 좁아 몇몇 식구가 구석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포털사이트 네이트의 게시판 ‘판’에는 지난 9월 14일 ‘파혼하려고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중소기업 사무원이라고 밝힌 A 씨(29·여)는 연봉 및 형편이 비슷한 남자친구와 내년 2월 결혼을 계획했다. 양가 부모님의 동의하에 상견례에 앞서 결혼 날짜와 예식장도 정한 상황이다.
하지만 A 씨는 최근 예비 시댁에 들렀다 파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시댁 식구들에게) 인사드린 다음 밥상이 나왔는데 그 상에 며느리들 자리가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고모들 자리는 있는데 부엌에서 일한 큰 어머님, 예비 시어머님, 작은 어머님, 큰집 며느리들의 자리만 없었다”고 덧붙였다.
놀랍게도 이들의 자리는 다름 아닌 부엌. 자리가 복잡하고 좁아 몇몇 식구가 구석에서 식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갈비가 짜다”는 말에 음식을 차린 작은어머니가 맛보려고 했지만 시할머니가 “어른 상에 손대는 거 아니다”라며 며느리의 손을 쳤다고 한다.
A 씨는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머님은 항상 아버님과 같이 뵐 때마다 전전긍긍하고 눈치 보시는 거 같았고 남자친구 여동생은 가족과 사이가 안 좋아서 자취한다고 한 게 떠올랐다”고 말했다.
예비신랑에게 집안 상황에 대해 묻자 “항상 여자들은 나중에 먹는다”라는 답변이 돌아왔고, 결혼 후 집안일 분담에 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 남자가 봐도 이건 아닙니다. 파혼이 답입니다
▲ 우리 친가도 아직까지 저런다. 어릴 땐 저게 예절인 줄 알았다.
▲ 큰상, 며느리상 따로 있음. 애초에 여자 쪽에서 음식 준비하면 같이 먹을 수가 없음
▲ 시답잖은 이유일 줄 알고 욕하려고 들어왔는데 파혼할 만하네 등 공감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4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A 씨는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머님은 항상 아버님과 같이 뵐 때마다 전전긍긍하고 눈치 보시는 거 같았고 남자친구 여동생은 가족과 사이가 안 좋아서 자취한다고 한 게 떠올랐다”고 말했다.
예비신랑에게 집안 상황에 대해 묻자 “항상 여자들은 나중에 먹는다”라는 답변이 돌아왔고, 결혼 후 집안일 분담에 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 남자가 봐도 이건 아닙니다. 파혼이 답입니다
▲ 우리 친가도 아직까지 저런다. 어릴 땐 저게 예절인 줄 알았다.
▲ 큰상, 며느리상 따로 있음. 애초에 여자 쪽에서 음식 준비하면 같이 먹을 수가 없음
▲ 시답잖은 이유일 줄 알고 욕하려고 들어왔는데 파혼할 만하네 등 공감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40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