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봉투에 아이 넣어 고아원에 배달시킨 中 엄마

celsetta@donga.com 2017-08-14 17:28
중국 푸저우 시에서 오토바이 퀵서비스 기사로 일하는 남성 A씨는 기온이 37도까지 올라갔던 8월 9일 배달 요청을 받았습니다. 어떤 젊은 여성이 크고 두툼한 검은색 택배봉투를 내밀며 인근 고아원까지 배달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A씨는 아무 의심 없이 짐칸에 봉투를 실었습니다.

고아원으로 향하던 도중 A씨는 짐칸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깜짝 놀라 살펴보니 방금 받은 검은색 봉투 안에서 아기 울음 소리가 나고 있었습니다. 기사는 황급히 봉투를 뜯었고, 그 안에는 천에 감싸인 갓난 아기가 탈진해 있었습니다. A씨는 이 장면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어 남기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 어머니는 쓰촨 성 출신의 24세 여성이었습니다. 아이를 택배봉투에 넣어 고아원에 부치려 했던 그는 즉시 체포됐습니다. 8월 11일 이 사건을 전한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아기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 여자도 똑같이 검은 봉투에 담아 땡볕에 놔둬 봐야 한다”며 아이 엄마의 잔혹함에 통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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