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브러쉬 안 빨았다가 큰일 날 뻔

celsetta@donga.com 2017-08-10 17:38
사진=케이티 라이트 씨 인스타그램(@katiewrightt)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에 거주하는 케이티 라이트(Katie Wright·21)씨는 메이크업에 관심이 많습니다. 더 섬세한 화장을 위해 메이크업용 브러쉬를 여러 개 갖춰 두고 사용중이라는 케이티 씨는 얼마 전 브러쉬 때문에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오른쪽 눈썹 앞머리에 큰 여드름이 난 줄 알고 짰는데 가라앉기는커녕 두 눈까지 퉁퉁 부어오른 것입니다.

그제서야 깜짝 놀란 케이티 씨는 피부과에 달려갔습니다. 의사는 “세균 감염 때문에 심각한 봉와직염(급성 세균감염증)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감염을 빨리 치료하지 못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었습니다.

원인은 제대로 세척하지 않은 눈썹 정리용 스크류 브러쉬(eyebrow spooly·눈썹 결 정리용으로 쓰는 빳빳한 브러쉬)였습니다. 메이크업 브러쉬의 촘촘한 털 사이에는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쉽습니다. 씻은 뒤 꼼꼼하게 헹구어서 잘 말리지 않으면 세균 덩어리나 마찬가지인 브러쉬를 얼굴에 가져다 대게 됩니다.

다행히도 케이티 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깨끗한 피부를 되찾았습니다. 교훈을 톡톡히 얻은 그는 SNS에 자기가 겪었던 일을 공유하며 화장도구 청결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케이티 씨는 “화장도구는 늘 청결하게 관리하세요! 얼굴 클렌징도 중요하지만 도구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저도 파운데이션 붓이나 아이메이크업용 붓은 잘 빨아 쓰는 편이었는데 눈썹용 스크류 브러쉬까지는 미처 생각을 못 했어요. 귀찮다고 대충 쓰다가는 저처럼 십년감수할 일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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