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로 은행 금고 물에 잠겨… “서류와 현금, 전부 훼손돼”

phoebe@donga.com 2017-07-25 17:34
홍수로 인해 은행 금고에 있던 지폐가 전부 훼손된 일이 벌어졌다.

최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폭우로 폭스리버 주립은행이 물에 잠기면서 금고에 있던 현금이 전부 젖게 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벌링턴에 위치한 폭스리버 주립은행이 물에 잠길 만큼 폭우가 쏟아졌다. 은행이 물에 잠기면서 금고 등 모든 공간이 홍수 피해를 봤다. 금고에 있던 현금도 전부 물에 젖은 것이다.

은행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수로 은행이 물에 잠기면서 거의 모든 서류와 현금이 훼손됐다"면서 "구체적인 피해액은 산정하지 않았지만 피해가 막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고객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은행에 맡긴 모든 현금은 새것으로 교체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벌링턴 지역에 폭우로 인해 수재민이 많이 발생했지만 폭스리버 은행은 수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또한 폭스리버 은행은 수재민들을 대상으로 긴급구호자금을 방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은행이 물에 잠겨 현금이 훼손된 것은 선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면서 "지역 사정을 고려해 금고나 은행 지점을 옮기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트러스트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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