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현이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9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톱10 진입이다. 밀라노ㅣ뉴시스
[밀라노=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빙속 샛별’ 이나현(21·한국체대)이 대한민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1000m에서 톱10에 진입했다.
이나현은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5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출전선수 30명 중 9위에 올랐다. 종전 최고 순위는 1992알베르빌동계올림픽에서 유선희가 기록한 11위였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올림픽 2연패(2010년 밴쿠버·2014년 소치)를 달성했던 ‘빙속 여제’ 이상화(은퇴)의 1000m 최고 순위도 소치 대회에서 기록한 12위였다.
12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나현은 첫 200m 구간을 17초90에 통과한 뒤에도 크게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고 역주를 펼쳤다. 레이스를 마친 시점에서 그의 순위는 3위였다. 이후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금메달리스트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 은메달을 따낸 500m 세계기록 보유자 펨커 콕(네덜란드·1분12초59), 동메달리스트 다카기 미호(일본·1분13초95) 등이 버티고 있었기에 메달권 진입은 어려웠고,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1000m 한국 기록(1분13초42) 보유자 김민선(27·의정부시청)은 이날 1분16초24를 기록해 18위에 머물렀다. 11조 아웃코스에서 미국의 강자 에린 잭슨과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은 초반 200m를 17초83(5위)에 통과했지만, 이후 계속해서 스피드가 떨어졌다. 김민선은 16일 이나현과 함께 주종목 500m에 나선다.
김민선이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8위를 기록했다. 김민선은 16일 주종목인 여자 500m에 출전한다. 밀라노ㅣ뉴시스
밀라노ㅣ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