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데운 임영웅 팬들, 노원 요양시설에 300만원 전달

양형모 기자 2025-12-06 08:14


임영웅 팬들의 온기가 노원에 번졌다.
서울 동북부영웅시대가 12월 5일 중증발달장애인 요양시설 동천일리하우스를 찾아 300만원을 전달하며 지역에 다시 한 번 온기를 채웠다.

서울 동북부영웅시대와 동천일리하우스의 인연은 2023년 노원교육복지재단이 주관한 김장 행사에서 시작됐다. 당시 함께 김장을 담그며 자연스럽게 이어진 관계는 바자회 참여, 연말 후원으로 확장돼 왔다. 팬클럽은 2024년 바자회에서 음식 코너를 맡아 직접 준비한 메뉴를 판매하며 봉사에 동참했고, 연말에는 100만원을 보태며 시설을 응원했다.

동천일리하우스는 현재 35명의 중증 장애인이 생활하는 전문 요양시설이다. 전달된 후원금 300만원은 12월 한 달 동안 거주인의 난방비로 사용된다. 지윤경 과장은 “난방 온도를 1도 더 올릴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 동북부영웅시대는 2023년 1월 ‘사랑의 열매 나눔리더스클럽’ 회원이 된 지역 대표 기부·봉사 단체다. 노원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등록 장애인의 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지속적인 나눔 활동의 필요성이 큰 곳이다. 팬클럽은 2021년부터 꾸준히 기부와 봉사를 이어오며 지역의 이웃과 함께하고 있다.

수겸 방장은 “임영웅의 영향력 덕분에 더 밝은 삶을 살고 있다”며 “받은 에너지를 지역 취약계층과 나누는 일이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서울 동북부영웅시대는 2021년 6월 16일 임영웅 생일 기념 기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누적 기부액 2억1481만원을 기록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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