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승환의 은퇴식과 은퇴 투어 일정이 확정됐다. 삼성은 9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오승환을 떠나보내며 은퇴 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은 9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이 경기 전후로 준비된 은퇴 기념 행사를 통해서도 야구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삼성은 오승환의 등번호 2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해 그를 예우하기로 했다.
오승환은 이승엽(삼성),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로 은퇴 투어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오승환의 은퇴 투어 일정도 공개했다.
오승환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은퇴 투어에 나선다. 이어선 한화 이글스가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오승환의 은퇴 투어 행사를 준비한다. 9월에는 KIA 타이거즈가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은퇴 투어를 이어간다.
오승환은 18일 창원NC파크, 20일에는 다시 잠실구장(LG 트윈스), 이튿날인 21일에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은퇴 투어를 이어간다. 26일은 사직구장, 28일은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야구팬들과 작별 인사의 시간을 갖는다.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꼽히는 오승환은 2005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통산 737경기에서 44승33패427세이브19홀드, 평균자책점(ERA) 2.32로 활약했다. 2014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해외로 진출했다. 일본서 2시즌간 80세이브를 작성하며 최정상급 마무리로 활약한 그는 2016년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치며 42세이브를 추가했다.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작성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