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김남일과 이동국의 맞대결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11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4’(약칭 ‘뭉찬4’) 6회에서는 김남일 감독의 ‘싹쓰리UTD’와 이동국 감독의 ‘FC라이온하츠’의 맞대결이 그려졌다. 수비의 팀 ‘싹쓰리UTD’와 공격의 팀 ‘FC라이온하츠’가 맞붙은 만큼, 창과 방패의 대결다운 명승부가 그려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김남일의 ‘싹쓰리UTD’와 이동국의 ‘FC라이온하츠’가 ‘판타지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뭉찬2’, ‘뭉찬3’ 코치 출신인 두 사람의 조축 감독 데뷔전이자, 수비의 전설 김남일과 공격 레전드 이동국 감독이 정반대의 전략을 들고 와 그 결과를 궁금하게 했다.
이와 함께 박항서 감독의 해설 데뷔전도 주목받았다. 여러 차례 해설 제안을 받았음에도,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해왔다는 박항서. 그런 박항서를 위해 중계의 전설 김성주가 1대 1 코치에 나섰다. 이에 박항서는 “해설만큼은 안정환을 이겨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해설위원석에 앉았다.
그러나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고, 초반 ‘싹쓰리UTD’가 강렬한 압박으로 경기의 흐름을 주도했다. ‘FC라이온하츠’의 공격 흐름이 번번이 끊겼다. 그러나 전반 7분, 김진짜의 정확한 롱패스를 받은 이신기가 선제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딱 한 번의 찬스만으로도 골을 기록하는 이신기의 무서움을 실감할 수 있는 골이었다.
‘싹쓰리UTD’의 기세는 여기서 꺾이지 않았다. 김남일 감독이 숨겨둔 비장의 카드, 손흥민의 직속 후배 박승훈이 계속해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이런 가운데 전반 10분, 스로인 찬스에서 ‘인간 투석기’ 이종현의 롱스로인이 날아들었고, 혼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박승훈이 골대 천장을 가르는 강력한 슈팅으로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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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전반 13분, 이신기가 오른발 뒤꿈치 부상으로 쓰러지며 경기에 변수로 작용했다. 에이스가 빠지고도 ‘FC라이온하츠’는 거센 공격을 이어갔다. 강현석이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추가 골을 넣는 듯했지만, VAR 판독 끝에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은 무효 처리됐다. 중계석에서 가장 먼저 이 파울을 집어냈던 박항서는 “내가 안정환보다 낫다”며 즐거워했다.
1대 1로 전반전이 종료되고, 이동국 감독은 선수들에게 ‘싹쓰리UTD’ 수비수 중 그나마 약한 최웅희 쪽을 공략하라는 전술을 지시했다. 김남일 감독은 선수들에게 “상대 공격수들 묻으라고”라며 더 강한 압박을 요구했다.
전반전 내내 강한 압박을 보여준 ‘싹쓰리UTD’이기에 후반전에서는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예상됐지만, 최연소 팀의 체력은 남달랐다. 후반전에도 전혀 지친 기색 없이 압박을 이어가는 ‘싹쓰리UTD’의 모습에 모두가 감탄했다.
‘라이온하츠FC’는 이신기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우를 내세워 계속해서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이를 막기 위해 ‘싹쓰리UTD’의 원혁이 이용우에게 거친 태클을 감행하며 순간 그라운드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승리를 향한 양 팀 선수들의 열정과 집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단독 꼴찌 탈출을 꿈꾸는 박항서의 ‘FC파파클로스’와 에이스 이신기의 8주 결장으로 위기를 맞은 이동국의 ‘라이온하츠FC’의 물러날 수 없는 대결이 그려졌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