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 방송 캡처
지난 2일(수)과 3일(목)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3, 4회에서는 새로운 사건과 이를 해결해나가는 이순재와 견공 소피의 모습이 집중 조명됐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풍부해지는 인물 관계성과 한층 흥미를 더하는 에피소드는 물론, 노년들의 일상을 다채롭게 표현해 가는 시니어 5인방의 활약이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극 중 동명의 캐릭터로 분한 이순재와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은 오랜 방송가 동료로서 동고동락해 온 사이로, 거제도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여러 사건들을 맞닥뜨리게 된다. 성격도 기질도, 심지어는 경제력마저 제각각인 다섯 사람이 모여 환상의 시너지를 만들어내면서 드라마 초반부를 그야말로 ‘하드캐리’했다. 이에 ‘개소리’ 속 유독 빛난 시니어 5인방의 에피소드와 활약, 그리고 두드러진 관계성을 짚어봤다.
● 사돈 될 뻔한 이순재와 김용건, 자식들의 파경을 넘어선 두 사람의 특급 우정
● 시니컬한 예수정과 엉뚱한 임채무, 사랑스러운 송옥숙까지! 빠져드는 매력의 3인방
각각 작가와 조명 감독, 분장 감독으로 연예계에 종사해 온 예수정과 임채무, 그리고 송옥숙의 강한 개성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예수정은 말도 행동도 세게 내뱉고 보는 성격으로, 두 번의 이혼이라는 풍파를 겪으면서 염세적인 태도까지 갖춘 인물이다. 자매처럼 지내는 송옥숙과는 결이 다른 듯하지만 한편으로는 일상의 소소한 재미와 낭만을 공유하며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임채무는 자식들과의 불화 때문에 약간의 금전난에 시달리며, 이 때문에 ‘노인 먹방’ 크리에이터에 도전하고 여기저기 동분서주하며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를 만들어 나간다. 여기에 푼수 같은 사랑스러움과 화끈함을 지닌 송옥숙까지, 세 사람은 그야말로 ‘맵단짠’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 따로 또 같이, 사건 해결로 하나가 된 ‘시니어벤져스’
레전드 배우로 손꼽히는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의 생활 밀착형 연기와 더불어 각각의 캐릭터가 지닌 독보적 매력, 그리고 다섯 명이 함께할 때 탄생하는 환상의 시너지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앞으로 여러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전개됨에 따라 더욱 빛을 발할 ‘시니어벤져스’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개소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