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가보자GO’에 출연한 여에스더-홍혜걸 부부가 엉뚱한 매력과 티격태격 케미를 그렸다.
‘가보자GO’ 시즌2 6회에는 대한민국 대표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연 매출 3천억 CEO로 알려진 여에스더와 그녀의 남편이자 서울대 의대 출신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도곡동으로 향한 MC들은 외관부터 내부까지 입이 떡 벌어지는 초고층 100평대 집을 보며 감탄했다. MC들은 거실을 장식하고 있는 그림에 대해 물었고, 여에스더는 “이 그림은 내가 태어나서 처음 투자한 그림이다. 가격은 집값의 5분의 2 정도”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여에스더는 설레는 표정으로 아들 부부의 웨딩 사진을 방송 최초로 공개, 단아한 외모와 지성을 갖춘 ‘엄친딸’ 며느리와 아들의 아름다운 웨딩 사진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집안을 둘러보던 MC들에게 여에스더는 지난 30년 동안 써온 가계부를 보여주며 “돈을 모으려면 가계부를 써야 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여에스더의 꼼꼼한 성격이 고스란히 담긴 가계부에는 아르바이트 비용부터 ‘110만 원’이라고 적힌 남편의 월급까지 세세히 적혀있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MC들에게 대접할 음식을 사러 간 홍혜걸이 돌아오자 본격적으로 토크가 시작됐다. 여에스더-홍혜걸 부부는 사랑이 담긴 티격태격 케미를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에스더는 MC들이 홍혜걸의 외모를 칭찬하자 “눈 밑 지방을 재배치했다”라고 폭로했고 탔다 하면 고장이 나는 자전거부터 배만 타면 조난을 당했던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했다.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러브스토리 또한 평범하지 않았다. 의대 졸업 후 세미나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를 보고 사랑에 빠졌다고. 홍혜걸은 “결혼 전 친구로부터 여에스더가 대구에서 유명한 재벌 집 딸이라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홍혜걸은 금수저 아내와 평범한 집안이었던 자신의 결혼 이야기에 흥분하며 “나도 8천만 원 가져왔다”라고 밝힌 뒤, 안정환에게 “정환 씨는 누가 더 많이 해왔어?”라고 물었고, 이에 안정환은 “당시 나는 돈을 버는 사람이었고 아내는 학생이었다. 학생이 돈이 어딨겠나”라고 답해 사랑꾼다운 면모를 다시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홍혜걸은 “우리는 서로 반했다. 만난 지 94일 만에 결혼했다”라고 밝혔고, 여에스더는 “나도 혜걸 씨가 좋았다. 그런데 보통 프러포즈 때 장미꽃 한 송이라도 가져오지 않나. 남편은 만난 지 3주 만에 제 손을 잡더니 ‘선생님 우리 결혼해요’라고 프러포즈했다”라고 털어놨다.
티격태격하며 알 수 없는 부부 대화로 MC들을 당황시켰던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가벼운 이야기에 이어 사업을 하며 겪었던 진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눴다. 여에스더는 오래 전 발병했던 대장암으로 인해 현재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고, 홍혜걸은 “처음에는 부지런히 해도 마진이 안 남는데 왜 하나 생각했다. 그런데 더 괴로웠던 건 사람들의 비아냥이었다. 백화점에서 브랜드 홍보를 위해 서있던 아내를 본 선배가 ‘요즘 젊은 것들은 참 별짓을 다하네’라고 하고 갔다”라며 성공 전 고생했던 아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홍혜걸은 아내의 장점 3가지를 자랑하던 중 “첫 번째는 예쁜 손, 두 번째는 이타적인 성격, 마지막은 돈복이 있다. 아내는 죽을 때까지 불이 타도록 돈을 번다고 했다. 코가 복코다”라고 답하는 등 끝까지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가GO’ 시즌2는 만나보고 싶은 연예인, 셀럽, 삶이 궁금한 화제의 인물 등 다양한 분야의 ‘친구’ 집에 방문해 집안 곳곳에 배어 있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진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며 진짜 친구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