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우아한 드레스에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지난 8일 by PDC 피디씨 채널에는 ‘청룡의 여신 김혜수의 마지막 드레스 찾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24일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의 준비 과정을 담은 영상이었다.
무려 30년간 청룡영화상의 진행을 맡으며 ‘청룡의 여신’으로 활약한 김혜수. 그는 이번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MC를 내려놓기로 했다.
정윤기 인트렌드 대표는 김혜수의 피팅 과정을 지켜보며 “다른 배우들이 드레스를 피팅할 때는 15분 걸리는데 혜수 씨는 1초 만에 나온다. 내가 앉을 새가 없다. 가장 빨리 갈아입는 걸로 기네스북에 올려야 한다”며 웃었다.
고혹적인 오프숄더 드레스로 갈아입은 김혜수는 탄탄한 팔 근육을 자랑하며 놀라운 건강미를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어때? 소도 때려잡겠지?”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 대표는 “마지막이라고 하니까 슬프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박수칠 때 떠나려고 하는 게 멋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혜수는 “마지막은 다 있는 것이다. 박수는 진즉에 쳤고 진즉에 떠났어도 아무렇지 않았을 텐데 생각보다 오래 했다”고 털어놨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