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의 환호 속 전 시즌에서 멤버들과 찰떡 궁합을 자랑했던 경력직 ’도시어부‘들이 대거 출연했다. 김동현부터 조재윤, 지상렬, 한승연, KCM까지 등장했는데, 대회는 2인 1조로 팀을 이뤄 펼쳐졌다.
팀은 게스트가 기존 도시어부 멤버를 1차 선택, 다수의 선택을 받은 멤버의 경우 자신을 선택한 게스트 중 한 명을 최종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예측할 수 없는 게스트들의 선택과 이를 기대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흥미진진했다.
고민과 선택 끝에, 천하의 덕렬이네(이덕화, 지상렬), 한 수 가르쳐주마(이수근, 한승연), 주조 브라더스(주상욱, 조재윤), 고정 브라더스(성훈, KCM)가 짝을 이루게 되었고, 만족스러운 팀을 이룬 멤버들 사이에서 이경규는 누구에게도 선택 받지 못해 충격에 빠졌다. 이어 이경규만 제외하고 모든 멤버들에게 구애를 시도했던 김동현 또한 최종 선택에서 혼자만 팀을 이루지 못했는데, 결국 김동현은 남아있던 이경규와 한 팀이 되었고 이에 이경규는 본인 팀을 ’찌끄래기‘라고 자폭해 웃음을 자아냈다.
낚시가 시작되자 자리 경쟁에 나선 멤버들 사이로 김동현은 좋은 자리를 선점했다. KCM은 “거기서 못 잡으면 도시어부 다시는 나오지 마”라고 김동현을 도발했고 울컥한 김동현은 “오늘 적게 잡은 사람은 앞으로 도시어부 출연 금지”라고 낚시 전쟁을 선포했다. 이를 지켜보던 지상렬은 “말로만 하지 말고 피 흘리고 싸워 봐”라며 오히려 싸움을 부추겨 폭소케 했다.
본격 낚시가 시작된 후에는 크고 작은 돌발상황들이 여러 발생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낚시터에서는 고기떼가 두 눈에 보일 정도로 많았지만 입질은 쉽게 오지 않아 멤버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급기야 이경규는 물고기 입에 낚시 바늘이 걸리도록 시도했고 이는 ’훌치기‘ 방법이 아닌 새로운 ’쑤시기‘, ’뜰치기‘ 기법이라며 뻔뻔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본인을 찍고 있던 카메라 감독에게는 “찍지 마!”라며 경고까지 해 반칙왕다운 면모를 보였다. 마찬가지로 입질조차 없어 좌절하던 주상욱은 예상치 못한 정체를 낚아 올려 모두를 주목시켰다. 바로 캐스팅 도중 공중에 떠서 촬영 중이던 드론을 히트한 것. 낚싯줄에 엉켜버린 드론의 가격이 300만 원이라 밝혀지자 지상렬은 “잘리는 거 아니야?”라며 주상욱을 놀렸다. 한편 드론에 엉킨 낚싯줄이 풀어져 상황이 일단락되자 마음을 놓은 주상욱은 환하게 웃으며 드론에게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돌발상황에서도 묵묵히 캐스팅을 이어가던 성훈은 낚시 시작 한 시간 만에 모두가 바라던 ’히트‘를 외쳤다. 낚싯줄에 걸린 고기는 엄청난 힘을 자랑하며 강력한 휨새를 보였고 ’자바리‘가 아닐까하는 기대를 모았다. 성훈은 오랜 힘겨루기 끝에 그토록 원하던 첫수에 성공했고 무점매가리를 낚아 올려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김동현은 바로 어떤 미끼를 썼냐며 성훈 옆에 붙어 비결을 캐내기 시작했고 성훈은 “여기에 내 미래가 걸렸다”며 고정에 대한 본인의 간절함을 드러냈다. 성훈의 첫수 덕분일까, 이후 이덕화, 이수근, 조재윤 등 멤버들의 히트가 터지기 시작했고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도시어부5\'는 11월 9일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