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한방’이라며 인생 대역전을 꿈꾸던 이유비로 시작된 엄기준 복수가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오준혁, 극본 김순옥)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또 추악한 비밀을 감추기 위해 시작한 7인의 거짓말은 한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가짜뉴스’를 통해 방다미(정라엘 분)를 희생양 삼는데 성공했다. 이에 매튜 리(엄기준 분)는 성공의 정점에서 행복을 만끽하던 7인을 서서히 옥죄기 시작했다.
그러나 매튜 리가 설계한 복수의 판을 교묘히 흔드는 숨은 배후 ‘K’(김도훈 분) 등장으로 상상도 못 한 변수를 맞았다. 모든 걸 꿰고 있는 ‘K’의 경고장에 매튜 리는 복수 플랜의 다음 스텝을 가동했다. 방다미가 당한 ‘가짜뉴스’ 방식 그대로 악인들 치부를 폭로한 것. 과거의 죄는 부메랑이 되어 7인에게 돌아왔고, 이들 앞에 자신이 이휘소라고 밝힌 매튜 리의 파격 행보는 어떤 서사를 보여줄까. 자극의 끝이라는 매튜 리 복수전을 제작진이 정리했다.
● 수많은 이기심과 욕망이 만든 가짜뉴스 → 희대의 참극! 7인의 악인 탄생
● 욕망 부풀린 7인의 끝없는 만행! ‘단죄자’ 엄기준의 치밀한 참교육 시작
매튜 리 복수의 시작은 거센 폭풍과도 같았다. 마약까지 먹이며 환각을 일으킨 지옥도에서의 데스 게임은 시작에 불과했다. 다음 목표는 이들의 숨통을 옥죄여 가는 것. 욕망을 더욱 부풀린 7인의 끝없는 만행에 매튜 리의 참교육은 치밀했다. 생존을 위협받은 이들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연대를 이어갔다. 그리고 과거의 만행을 되풀이하기 시작했다. 과거 방다미의 편에 서지 못해 죄책감을 느끼고 살았던 송지아(정다은 분)를 또 ‘가짜뉴스’의 희생자로 삼은 것. 송지아는 방다미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D에게’라는 노래를 작곡했지만, 이를 알 리 없는 한모네가 갈취했다. 그러면서 송지아가 일진이었다는 것을 약점 삼아서 그가 고꾸라지기를 계획했다. 한모네의 소속사 대표 금라희(황정음 분) 역시 한모네를 지키기 위해 여론을 조작, 송지아의 꿈을 송두리째 짓밟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과거를 들쑤시고 다니는 송지아가 위험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악인들. 이휘소 위협에 맞서 ‘K’와 매튜 리를 자신들의 편으로 만들고 나서 일말의 변수가 될 수 있는 송지아 처리에 나선 것. 하지만 그들이 마주한 건 ‘K’의 살벌한 경고장이었다. 이는 자신들 역시 안전하지 않다는 뜻이었고, 두려움에 빠진 이들의 균열은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 매튜 리 복수 플랜 가동! ‘가짜뉴스’ 부메랑 맞은 7인, 역대급 위기
제작진은 “정체를 밝힌 매튜 리의 복수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튜 리와 ‘K’의 전면전이 어떻게 펼쳐질지, 또 7인은 이들 사이에서 어떤 행보를 선택할지 지켜봐 달라”면서 “달라진 판 위에서 한층 짜릿한 복수전과 반격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했다.
‘7인의 탈출’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