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이윤화, 김명엽)는 이상우, 솔비, 박효준, 김아영이 출연하는 ‘맑은 눈이 빛나는 밤에’ 특집으로 꾸며졌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3.9%(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1.3%로 동시간대 예능 1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솔비가 난자 냉동 준비 후유증으로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고 고백한 장면으로, 가구 시청률 5.2%까지 치솟았다.
또한 이상우는 아내 김소연과 공개 연애 시절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이색 데이트를 즐겼던 사연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헬멧을 벗고 싶어하는 김소연에게 “무게를 이겨야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독려했다”라며 엉뚱한 면모를 드러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작품 속 서로의 애정신이 나오면 자리를 피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질투 나지 않느냐”라는 솔비의 물음에 이상우는 “질투 안 할 줄 알았는데, 기분이 묘했다”라고 답했다.
해외에서 인정받는 화가로 이름 날리고 있는 솔비는 최근 자신의 작품이 드라마와 영화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박나래, 유진, 전현무 등이 자신의 그림을 구입한 뒤 대박이 났다고 전함과 동시에 “전현무의 ‘무스키아’ 부캐 활동을 추천한 장본인이 나”라고 털어놔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김구라를 꼼짝 못하게 하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김구라 저격수’ 면모를 드러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솔비는 난자를 냉동 중이라고 고백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아이를 낳고 싶은데 언제 낳을지 몰라서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라며 이유를 밝힌 뒤, 호르몬 주사 때문에 통통하게 살이 올랐다고 이야기했다. 솔비는 “타인의 시선 때문에 다이어트 강박을 느끼는 삶이 싫었다. 온전한 나로 인정받고 싶었다. 통통해진 것에 부끄럽지 여기지 않고 이번 기회에 당당하게 나왔다”라고 고백해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박효준은 절친인 조인성의 인성(?)을 전격 공개했다. 그는 "조인성이 술값, 배달음식값, 택시비를 대신 내는 건 물론 집까지 바래다준다”라면서 미담을 대방출해 녹화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어 조인성으로부터 예능 ‘어쩌다 사장2’에 출연 섭외를 받았을 때 “무조건 가겠다고 했다. 저한테 매운 고마운 친구”라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하기도.
화제의 콩트 ‘MZ오피스’에서 맑눈광으로 미친 존재감을 자랑했던 김아영은 스페셜 MC 이수지에게 검증받은 MZ표 개인기를 대방출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제대로 저격했다. 특히 그는 MZ 신입사원 캐릭터의 맑눈광 연기는 톰 크루즈의 ‘탑건’ 시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그는 K리그 일일 리포터로 참여했다가 축구선수 조규성을 보고 맑눈광 모드가 해제됐다고 고백했다.
또한 김아영은 맑눈광으로 주목받은 이후 여기저기서 눈싸움을 하게 됐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눈싸움에 자신있다며 이상우, 박효준과의 1대 1 눈싸움 배틀에서 모두 승리, 눈싸움 강자로 등극했다. 이때 ‘라스’ MC들은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김아영의 눈빛 변화를 발견했고, 박효준은 “너무 서운하다”라고 토로해 녹화장을 폭소케 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