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교양있고(高)’가 첫 입학생인 워너원 윤지성, 데이식스 성진에 대한 1차 면접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윤지성과 성진은 자신의 프로필 자체 검증을 통해 ‘진실성’을 강조하는가 하면 남다른 예능감을 선보였다.
13일 첫 공개된 ‘교양있고’에는 “걸그룹이 올까”라며 기대에 찬 MC 장성규, 김성규 앞에 윤지성과 성진이 등장했다. 윤지성은 “여기 나가면 월클이 된다는 소문이 파다해서 왔다”고 말했다. 성진은 “군대 다녀오고 공백기가 있어서 감을 찾아야겠다 싶어서 나왔다”고 ‘지원동기’를 밝혔다.
장성규는 두 사람에게 “월클(월드 클래스)이 되려면 한 치의 거짓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엄숙히 선언하며 ‘진실성 테스트’를 시작했다. 먼저 성진이 본인의 포털 사이트 프로필 자체 검증에 나섰다. ‘178cm, 78kg’라고 기재된 키와 몸무게에 장성규는 “아이돌은 키에서 110 정도를 뺀 게 몸무게 아냐”라며 “178cm, 78kg면 나와 사이즈 비슷한데”라며 의아해 했다.
성진은 오히려 “78kg가 아니라 82kg”라고 프로필상 체중보다 더 나간다고 했다. 성진은 “군대에서 15kg가 늘어서 지금 깎아 나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키는 178cm 맞냐”는 장성규, 김성규 문에 성진은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숨은 키를 찾으면 180cm도 가능하다”고 자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여곡절 속에 진실성 검증이 다 끝난 뒤, 장성규와 김성규는 윤지성과 성진에게 아이돌의 기본 소양인 노래와 춤을 주문했다. 윤지성은 자작곡 ‘Bloom’으로 이변 없이 고막 호강을 선사했지만, JYP 통틀어 따라잡을 수 없는 춤 실력을 자부하던 성진은 박자에 맞춰 같은 쪽 손발이 나가는 ‘뚝딱 댄스’로 충격을 유발했다.
장성규는 “너 군대에서 제식 안 배웠니?”라며 기막혀했고, 성진은 “몸을 너무 못 써서 JYP에서 유일하게 기본안무를 프리패스했다”며 “어떻게든 저를 살려자는 뜻에서 밴드 데이식스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성진은 어렵기로 유명한 곡 박효신의 ‘숨’을 완벽한 가창으로 소화해 갈채를 받았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