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정은 19일 KBS1 ‘인간극장\'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천수정은 2008년 MBC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MBC ‘개그야’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는 제주도에 거주하며 미용실을 운영, 남편과 함께 두 아이를 양육중이다.
천수정은 이날 “연예계 생활에 많이 지치고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져 호주로 이민을 가고 싶었다. 그런데 아이가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고 코로나 상황과도 겹쳐서 제주도행을 선택했다"라며 "자연이 있는 제주도에서 가족 네 명이 똘똘 뭉쳐 단단해지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라고 제주도에 거주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특히 천수정은 3년 전 둘째 딸을 입양했다고 고백, “남편과 연애할 떄부터 계속 입양을 얘기했었다. 첫 유산을 하고 첫 아이를 낳고 두 번째 유산했을 때 몸이 많이 안 좋았다. 수술이 잘못돼 수술만 두 번을 했었다”라고 안타까운 과거를 상기했다.
천수정은 이어, “(아이가) 자신 있게 ‘나 입양아야’라고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존감이 높고 입양을 부끄러워하지 않길 바란다. 다른 사람들에게 ‘입양해보라’고 할 수 있는 아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