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왼쪽), 황민하. 사진제공 | 대한탁구협회
2일 탁구계 관계자는 “안재현과 황민하의 이적서류 작업이 마무리됐다. 11일까지 마감인 KTTL 선수단 등록에 문제가 없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8월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영입에 돌입한 KRX는 이미 영도구청 서중원(27) 등 일부 선수들을 팀 훈련에 합류시킨 상태다. 안재현-황민하의 가세로 12월 2일 개막하는 KTTL에서 한층 더 강한 전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안재현과 황민하는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10승5패로 각각 3, 4위를 차지하며 5위까지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해 초 KTTL 원년 시즌에서도 안재현은 28승6패로 다승 2위와 함께 삼성생명의 초대 챔피언 등극을 이끌었다. 지난달 중국 청두에서 막을 내린 제5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도 한국의 남자단체전 4강행을 이끌었다. 황민하도 KTTL에서 14승12패로 다승 3위에 오른 데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제 몫을 했다.
국가대표 듀오인 두 선수의 가세로 KRX는 새 시즌 KTTL 코리아리그 남자부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단식·1복식 방식으로 열리는 KTTL 경기에선 확실한 원투펀치를 갖춘 팀이 유리하다. 특히 황민하는 왼손잡이라 복식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