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가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21일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김규리가 아버지를 위해 직접 정성껏 만든 요리를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규리는 “아버지가 얼마 전에 위암 판정을 받으셨다. 다행히 좋아지셨지만 관리 중이시다. 오늘만큼은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음식들을 특별하게 대접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먹고 싶다고 한 삼겹살을 재료로 정성 가득한 음식을 만들었다. 김규리는 “앞으로 아빠 많이 웃게 해드리고 요리도 자주 시간 날 때마다 해드리겠다. 나랑 재밌는 거 많이 하고 많이 놀러 다니자. 맛있는 것 많이 만들어드리겠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김규리 아버지는 딸 몰래 제작진과 한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고생을 했다. 클 때 도움을 주지 못했다. 자신의 길을 스스로 헤쳐 나간 딸이다. 아빠로서 안타깝고 대견하다”라며 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생각지도 못한 아버지의 진심을 엿듣게 된 김규리는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편스토랑’ 식구들도 울컥하며 스튜디오가 눈물바다가 됐다.
김규리는 “틈틈이 자주 연락드리고 얼굴 보는 게 가장 큰 효도인데 순간순간 잊어버린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다음에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려 한다”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