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효준 인스타그램 캡처.
ISU는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 선수 등록 시스템에 임효준을 중국 선수로 표기한 뒤 연맹 ID를 부여했다. 새 시즌 중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ISU가 주관하는 각종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의미다.
임효준은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다. 국가대표 주축으로 활약하던 그는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 훈련 중 동성의 대표팀 후배 A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됐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그는 이에 불복했고 대법원에서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 판단을 받았다. 하지만 연맹의 자격정지 징계는 그대로 유지됐기에 빙판 복귀가 좌절되자 중국으로 귀화했다. 중국 국적 취득 후에도 문제는 있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가능하다’는 규정이 있어, 지난 2월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나올 수 없었다.
중국 허베이성 소속인 그는 중국 대표팀 C팀(2군)에서 훈련하며 국제대회 출전자격 회복을 기다렸다.
그의 복귀 무대가 될 수 있는 2022~2023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는 10월에 시작해 내년 2월까지 이어진다.
새 시즌 월드컵 시리즈는 총 6차례 진행된다. 내년 3월엔 올림픽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 선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