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가수로 활동 중인 그리가 부모님 이혼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그리는 1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에서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 된다면 당장이라도 하고 싶다”고 고민을 언급했다.
올해 24살이 됐다는 그리는 현재 혼자 살고 있다고. 그는 “어머니는 피치 못할 상황 때문에 제주도에서 살고 계신다”면서 “아버지는 매일 일이 있으신데 일찍 나가시고 집에 오시면 일찍 주무신다. 나는 독립적인 성향이 강하다. 아버지께 폐를 끼칠까봐 죄송해서 혼자 살게 됐다”면서 “집에 들어갔을 때 가족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아버지도 얼마 전에 재혼하셨고 소속사 대표님도 결혼하셨다.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고 행복해보이더라. 아버지도 ‘빨리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라’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리는 공감하며 “아버지가 과거 발언으로 인해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셨다. 그때 학교 나가는 것이 두려웠다. ‘별일 아니니 너는 네 것을 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사람 마음이 그러지 않았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지 걱정됐다”면서 “두 번째로 부모님이 이혼할 때 사춘기였다. 당시 부끄럽다고 느꼈다. 친구들의 응원도 불편할 것 같아서 ‘내일 학교 가서 어떡하지’ 싶었다. 한 동네에서 오래 살다 보니 친구들이 내 성향을 알아서 평소처럼 대하며 배려해줬다”고 고백했다.
결혼을 통해 안정된 삶을 살고 싶다는 그리. 그는 금전적으로 퍼주는 연애를 해왔다며 과거 연애를 후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주도사는 “본인은 안정감에 대한 욕구가 상당히 강하다. 상처나 아픔들이 어떤 계기로 풀어졌으면 하는데 그 계기는 괜찮은 여자를 만나 안정적인 결혼생활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린 여자와는 성격이 안 맞다. 오히려 동갑이나 연상과 맞다. 서로 의지할 수 있고 기댈 수 있는 느낌으로 대화가 잘 통하는 분이 좋다. 27~28살에 괜찮은 여자가 들어온다. 처 자리와 합이 일어나면서 친구 같은 여자가 사주에 들어온다”고 사주를 풀이했다.
그리는 “연애는 나에게 중요하다. 궁극적인 목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안정적으로 잘 사는 것이다.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골인해야 가정을 이룰 수 있으니까”라며 “내 생각이 좀 더 확고해졌다. 좋은 여자를 기다려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구라는 전처와 보증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2015년 8월 합의 이혼했다. 당시 전처가 김구라한테 남기고 떠난 채무액만 17억 원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