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줄넘기 국가대표 선수 16살 A양 소식이 다뤄졌다.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줄넘기 국가대표 선수 16살 A양은 지난해 초 훈련을 돕던 26살 코치로부터 자신의 집에서 합숙할 것을 요청받았다. 부모에게는 다른 선수들도 함께 있으니 걱정말라고 했다.
A양 모친은 “(코치가) 어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A가) 집도 멀고 힘드니까 제가 저희 방에서 이렇게 재우고 저희는 다른 방에 가서 잘 테니까 말했죠”라고 했다.
A양 모친은 “운동하고 (코치가 다른 선수들한테) ‘야 너네 이거 한 시간 더 연습하고 와’ 하고 둘이 집에 가고 그랬다고 하더라고요”라고 했다.
A양은 “‘아파서 싫다’고 거절도 해봤지만, ‘괜찮으니 하자’며 강요했다. 끝까지 응하지 않으면 ‘듣기 힘든 욕설이나 막말’도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코치와 A양이 나눈 SNS 대화에는 “미친X”, “개또XX”라고 코치가 A양의 외모를 비하하고 욕설을 한다. “내가 안 이뻐했으면 욕을 먹었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저녁 먹고 갈 건지”라며 간접적으로 만남 요구를 한다. A양은 “엄마가 데릴러온다”고 거절하자, “잘해주니까 호구로 본다”며 욕을 한다.
정윤수 스포츠평론가·성공회대 교수는 “(코치의) 통제권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어린 학생을 다시 자신의 권력 안으로 끌어드리기 위해 위압적 행동을 암시하는 것은 그루밍 폭력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A양이 성폭행을 당해왔다는 사실을 부모는 최근에야 알게 됐다. A양 모친은 “(아이가) ‘엄마 있잖아요’ 한참 있다가 ‘제가요, (성폭행을) 당했다고요’ 그래서 진짜 억장이 무너지겠더라고요. 괜찮아, 네 잘못 아니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치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해당 코치는 “학생 선수를 성폭행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하자, “이게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뭘 어떻게 말해야 하는 잘 모르겠다. 아예 그런일이 없다”고 말했다.
A양은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만큼 이 사람을 꼭 처벌해달라”고 요구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