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출신 윤석민이 연봉 ‘먹튀’ 논란을 인정했다.
윤석민은 1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에서 진행된 축구 오디션에 등판했다.
이날 그는 자신을 ‘90억의 사나이’라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도전 후 2015년 원소속팀 KIA타이거즈에 복귀하며 4년 총액 90억 계약을 체결했지만 어깨부상으로 큰 활약 없이 은퇴한 것을 스스로 언급한 것. “90억 얘기는 본인한테 불리한 얘기 아닌가”라는 질문에 윤석민은 “내가 듣기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난데 대형 계약을 하기 전까지는 잘했다. 계약 후에 수술하고 시즌을 못 뛰어서 ‘먹튀’가 됐다. 큰 계약을 하고 못했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있다”고 인정했다.
야구 선수로서 기억에 남는 때는 2007년과 2011년이라고. 윤석민은 “2007년 최다패 때 투수 중에 꼴등했다. 2011년 투수 4관왕하면서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으로 1등 4관왕했다. 두 해가 가작 기억에 남는다. 투수 4관왕은 선동열 감독님과 나 딱 두 명 있고 10년 동안 아직 안 나왔는데 평생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윤석민은 탈모로 인한 헤딩 우려에 “3000모 정도 머리를 심은지 5년 됐다. 티가 안 난다. 이식 1년 정도 지나면 헤딩이고 박치기고 상관없다.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윤석영 선수와 팔촌 지간이라고 강조하며 축구에 열정을 드러냈다. 윤석민은 야구 배트로 야구공 튀기기, 팔꿈치 찍으며 하는 사이드 스텝 등의 기술을 뽐냈다. 특히 같은 팀도 속는 진귀한 ‘노룩 패스’ 기술로 감탄을 자아냈다.
윤석민은 “처음에는 웃음기 있게 했지만 진지하게 나왔고 새로운 마음으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열심히 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안정환을 포함해 3표를 받아 1차 오디션을 통과했고 결국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