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EBS1 ‘인생이야기 -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에는 가수 박남정이 출연했다. 박남정은 이 자리에서 딸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날 박남정은 “어머니께서 제가 6~7세쯤 저를 합창단 숙소에 맡겼다”며 “당시 밤낮으로 엄마를 찾았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많이 원망했다”라고 말했다.
또 박남정은 “억지로라도 어머니가 키울 수는 있었겠지만 그것보다는 믿을 수 있는 기관이니까 나의 장래를 위해서 맡기셨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계속해 박남정은 신학대학교를 고집하는 어머니에게 “왜 이제 와 저를 바꾸려고 하느냐고 큰소리를 친 적이 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박남정은 과거는 과거일 뿐, 현재는 어머니와 잘 지낸다고 밝혔다. 단 지금도 어머니와 만나면 기도로 시작한다고.
박남정은 “제 가업을 물려받은 거랑 다름없다”며 “우리 딸 때문에 저를 더 많이 알아봐 줘 기분 좋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