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 9회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창궐한 최악의 종교 백백교의 실체에 대해 다뤘다. 프로파일러 표창원은 범죄 관련 마스터로 출연했다.
이날 표창원은 사이비 종교에서 대학생 집단합숙소를 만들었던 사건에 대해 분석했다. 표창원은 “대학생뿐 아니라 국정원 직원, 언론사 간부, 교수, 의사 같은 사람들이 사이비 종교로 간부로 포진해있다. 대학생은 자신의 꿈을 달성한 분들이 종교에 소속돼 있으니 해당 종교에 빠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비 간부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다. 문제는 자신 분야 외에서도 최고라는 과잉된 자신감이 있다. 정부나 권위 있는 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안 믿는다. 자신이 갖고 있던 고민을 사이비 종교인이 이야기하게 되면 솔깃해진다”라고 높은 지위의 인물들이 사이비 종교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부연했다.
표창원은 “나를 타겟으로 해서 접근했다. 그 사람들은 포교 상대를 선정 후 맞는 자료를 계획해서 접근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