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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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는 박지훈 변호사(법무법인 현)와 통화를 인용해 기성용 측 변호인 사임 소식을 17일 최초 보도했다.
‘기성용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A 씨와 B 씨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이날 이데일리에 “기성용 측 변호인이 오늘 찾아와 사임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박지훈 변호사에 따르면 기성용 법률대리인인 C모 변호사는 전날 기성용에게 사임 의사를 전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C 변호사가 나를 찾아와 ‘이 사건에서 손을 떼겠다’는 말을 반복했다”며 “미안하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기성용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기성용은 3월 서울 서초경찰서에 이들을 상대로 형사 고소와 5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A 씨는 지난달 24일 한 차례 피고소인 조사를 받았고, B씨도 첫 피고소인 조사를 받은 상태다.
C 변호사는 폭로자들이 고의로 수사기관 조사를 미뤄왔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A·B 씨를 대리하는 박지훈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서초경찰서가 지정한 조사 날짜에 맞춰 출석했다”며 C 변호사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
그런 가운데 C 변호사는 이날 이데일리에 “(사임 여부에 대해) 노코멘트 하겠다”며 “시간을 달라”고 말을 아꼈다.
동아닷컴 연예스포츠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