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지은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사진|여성동아
경찰에 따르면 이지은은 8일 저녁 8시경 서울 중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지은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유족은 아들로 현재 군 생활 중이다. 이지은은 아들이 입대하면서 홀로 생활해 왔다고 한다. 경찰은 부검 영장 신청한 상태다. 아직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수 없기에 이를 명확하기 하기 위해서다.
1994년 SBS ‘좋은 아침입니다’ 모델로 데뷔한 이지은은 영화 ‘금홍아 금홍아’로 제16회 청룡영화제와 3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 여우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1995년 KBS 2TV ‘젊은이의 양지’를 통해 대중적인 스타로 발돋음했다. 이후 ‘며느리 삼국지’, ‘왕과 비’, ‘남의 속도 모르고’ 등 다수 작품에 출연했다.
2000년에는 벤처사업가 이모 씨와 결혼했다. 하지만 남편 사업은 경영난을 겪었고, 결국 운영하던 사업체에서 물러나게 됐다. 생계는 이지은 몫이었다. 이지은은 사업가로 변신해 어린이 미용실을 운영했다. 2004년에는 KBS 2TV ‘해신’을 통해 잠시 배우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이는 이지은의 마지막 작품이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