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수는 최근 학교폭력(학폭) 가해 의혹에 휩싸였다.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모임을 결성해 박혜수와 맞서고 있다.
앞서 박혜수 학폭 의혹의 시발점이 된 게시자 A씨는 '자신은 특정한 적이 없는데 댓글을 통해 박혜수가 가해자로 거론돼 있었다'며 "추가글을 통해 박혜수가 아니라고 정정했으나 여론이 기울어져 글을 삭제했다"라고 억울해 했다.
그러나 이는 A씨 글과 별개로, 박혜수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주장자들이 등장하면서 불거진 사태다. 이후 현재까지,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인되지 않은 범죄 수준의 다양한 피해 사례들이 퍼지고 있다.
이에 박혜수 측은 24일 “자칭 피해자 모임 소속이라는 자가 익명으로 소속사 및 배우의 부모 연락처로 ‘어떻게 하실 거냐’는 식의 막연하고도 정체 모를 연락을 취해왔다. 당사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는 이러한 연락이 합의 등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거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재차 결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본 건 폭로들이 허위라는 점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가지고 있고 이러한 허위성을 입증할 상당한 증거를 확보하여 수사기관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당사는 본 건과 관련하여 무관용 무합의 원칙을 관철할 것이니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게시물 게재에 관해 추가 고소 등 더욱 광범위하고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임을 알린다”고 강경한 대응을 재확인시켰다.
다수의 피해 사례가 있는 반면, 박혜수 본인은 소속사 뒤에 숨어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이기에 부정적인 여론은 잠잠해지지 않고 있다.
'디어엠' 제작진 역시 "최근 제기된 '디어엠' 출연자 관련 사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프로그램의 완성도 제고를 위해 2월 26일 금요일 예정이었던 첫 방송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제작발표회(26일)와 첫 방송 변경 일정은 추후 공지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선 학폭 의혹들 중 동창들의 증언이나 납득할만한 반박글로 허위 폭로임이 밝혀진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박혜수는 논란에 대한 일방적 찍어누르기를 지속하면서 해명의 기회를 잃은 듯하다. 여기에 드라마 제작진과 출연진의 노력까지 날려버렸으니 민폐라 할 수밖에.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