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출신 역술인 최창민이 일용직 사연을 고백했다.
19일 밤 방송된 SBS 신년 특집 ‘불타는 청춘’에는 90년대 청춘스타에서 배우 겸 명리학자가 된 ‘최창민(활동명 최제우)’이 새 친구로 출연했다.
이날 최창민은 “H.O.T.와 젝스키스와 함께 활동했다. 1위 후보에 오르면 두 그룹 사이에서 3등 했다”며 “회사에서 앨범을 하나 더 내자고 했는데 투자금 문제가 생겼다. 인감도장을 다 맡겨놨는데 다 내 이름으로 사인했더라. 혼자 일용직하면서 갚았다. 해결하는 데만 3년 정도 걸렸다”고 털어놨다.
사기 피해 이후 방송활동에 염증을 느낀 최창민은 다사다난한 자신의 인생이 궁금해 명리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그는 “명리학 선생님을 만났는데 나를 보더니 ‘일찍 죽었어야 했는데 왜 살아있지?’라고 하더라. ‘왜? 아니야?’라는데 내가 한 마디를 못 하겠더라. 20대에 그런 마음을 갖기도 했기 때문이다. 말문이 턱 막혔다”고 고백했다. 최창민은 “명리학을 배우면 내 사주를 알 수 있냐고 물어보니 나에게 달려있다고 하더라. 지하철 택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명리학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