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은 5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옥주부(옥동자+주부)예요. 옥주부라는 별명을 갖기 전…, ‘빠삐’(아내 황규림)에게 참 나쁜 남자였을 때가 있었어요. 제 머릿속에는 아내의 자리도 아빠의 자리도 없을 때가 있었죠. 이젠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그땐 저도 ‘빠삐’(아내 황규림)도 결혼 생활 자체가 힘들기만 했었고, 결혼 선배들도 자신의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곤 했었어요”라고 적었다.
정종철은 “그러던 중 ‘빠삐’(아내 황규림) 편지와 고백으로 깨닫게 되면서 남편의 자리와 아빠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어요. 분명한 건 내가 힘들면 아내가 힘들고 내가 행복하면 아내가 행복해진다는 거예요. 어떻게 행복을 찾을까 고민해봤었죠. 아내가 행복하면 내가 행복해질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첫 번째로 시작한 것이 함께 있기였어요. 계속 함께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서로 다 알고 있다 생각했었는데 모르는 것이 많더라고요. 함께 한 공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다 보니 거기서 얻은 것이 ‘공감’이었어요. 공감. ‘빠삐’(아내 황규림)와 같은 것을 느낄 수 있게 되더라고요”라고 썼다.
정동철은 “그리고 두 번째로 시작한 것이 살림이었어요. 살림을 시작하니 ‘빠삐’(아내 황규림)와 더 많은 이야기와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여기서 얻은 것이 ‘살림은 끝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그 말은 아내와 끝없는 소통과 공감을 할 수 있다는 거 였죠. 그것은 기회였어요. 관계회복의 기회. 전 살림을 좋아하는 남자입니다. 그러나 살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빠삐’(아내 황규림)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라고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황규림은 당시 방송에서 “이렇게 살아서 뭐하지, 하는 생각에 유서 같은 편지를 썼다. 계속 울었다. 가방에 편지를 넣어놨는데 한 시간 후에 전화가 왔다. (남편이) 펑펑 울더라”고 회상했다.
정종철은 “아내랑 결혼 생활하면서 아이들 장가, 시집을 보내고 노인이 될텐데 죽는 날까지 이거는 못 잊을 거다. 미안하니까. 그 때는 내가 너무 철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괴롭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미안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정말 자살을 선택하면 어떡하나 싶었다. 그런 생각이 복합적으로 들면서 내가 진짜 나쁜놈이라는 것을 두 장의 편지로 정리가 됐다. 원인 제공자가 나라서 내가 바뀌지 않으면 절대로 이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 때부터 바뀌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황규림은 방송 이후 “11년의 결혼 생활을 1시간에 담기에 부족하겠지만, 저희 보통내기 부부들처럼 서로 노력하면서 치열하게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세 아이의 아빠로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저희 남편이 자랑스럽고 존경스럽습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정종철은 현재 SNS 계정을 통해 많은 이와 소통하며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다음은 정종철 SNS 전문(원문)
옥주부라는 별명을 갖기전.. 빠삐에게 참 나쁜남자였을때가 있었어요..
제 머릿속엔 아내의자리도 아빠의 자리도 없을때가 있었죠. 이젠 웃으며말할수 있지만 그땐 저도 빠삐도 결혼생활자체가 힘들기만했었고 결혼선배들도 자신의 결혼에대해 부정적으로 이야기할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곤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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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중 빠삐의 편지와 고백으로 깨닫게되면서 남편의자리와 아빠의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되었어요. 분명한건 내가 힘들면 아내가힘들고 내가 행복하면 아내가 행복해진다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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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행복을 찾을까 고민해봤었죠. 아내가 행복하면 내가 행복해질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첫번째로 시작한것이 함께 있기 였어요. 계속 함께 있는거에요. 그러다보니 서로 다 알고있다생각했었는데 모르는것이 많드라고요.. 함께 한공간에서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다보니 거기서 얻은것이 공감 이었어요.
공감... 빠삐와 같은것을 느낄수 있게되드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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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번째로 시작한것이 살림이었어요. 살림을시작하니 빠삐와 더 많은이야기와 소통을할수있게되었어요. 여기서 얻은것이 살림은 끝이없다 는것이었어요. 그말은 아내와 끝없는 소통과 공감을 할수있다는거였죠..
그것은 기회였어요^^ 관계회복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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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살림을 좋아하는 남자입니다. 그러나 살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빠삐를 사랑하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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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자야겠어요 ^^ 울 애들 낼 새우볶음밥해줘야하거든요 ㅋ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