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운수 좋은 날'에는 '쿨 김성수, 죽은 전 아내 천도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김성수가 전처 강씨를 위해 천도재의 일종인 진오기굿을 지내는 내용이 담겼다.
김성수의 전처 강씨는 2012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옆 테이블 일행과 시비가 붙어, 흉기에 찔려 숨졌다. 당시 김성수는 이미 강씨와 이혼한 상태지만, 전 남편 자격으로 상주 자리를 지켰다.
김성수는 지난 몇 년 동안 딸 혜빈이 악몽과 가위눌림에 시달려, 천도재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사망한 전처의 영혼이 김성수와 딸 주변을 맴돌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기 때문이다.
무속인 인월당은 "아이 엄마가 아이를 괴롭히려는 것이 아니라, 너무 그리워서 그런 것"이라며 "죽은 사람 손은 가시손이라, 산 사람을 만지면 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홍석천은 김성수와 전처와 인연에 대해 물었고, 인월당은 "이혼했어도 자식이 있어 인연이 끊어지지 않는다. 아이는 두 사람을 이어주는 고리다"고 했다.
기독교 신자인 김성수는 "이 방송을 마지막으로 다 털어내고 싶다"며 "꽉 막혔던 것을 날려버리고, 혜빈이 힘든 것들을 날릴 수만 있다면 (굿을 지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성수는 "늘 네가 사고로 죽음을 당했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파서 늘 한편으로 힘들었다. 내가 잘못해서 그렇다. 좀 더 신경써야 했는데 미안하다. 욕심을 많이 부렸다"며 울부 짖었다.
마지막으로 김성수는 전처 강씨에게 "지켜줄 수 있으면 혜빈이 잘 클 수 있도록 지켜줬으면 좋겠다. 편히 잘 쉬길 기도했으니 잘 쉬웠으면 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인월당 역시 강씨가 웃으면서 갔다며 김성수를 위로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