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는 방송을 앞둔 MBN ‘더 먹고 가’ 8회에 게스트로 출연, 임지호-강호동-황제성과 겨울 내음 가득한 하루를 보낸다. 오래 전 임지호와의 인연으로 ‘임강황’ 삼부자가 사는 산꼭대기 집을 방문한 송선미는 곧장 메주 엮기 작업에 투입돼, 정신없이 바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틈틈이 엉뚱한 면모와 솔직한 입담을 발휘하며 강호동-황제성을 매료시킨다.
임지호가 차린 특별한 점심을 함께한 후, 송선미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보니 좋네요”라는 임지호의 말에 환한 미소로 화답한다. 뒤이어 황제성이 “얼마 전 큰 일을 겪으셨는데, 괜찮냐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어려워서…”라며 머뭇거리자, 송선미는 “주변에서 위로를 쉽게 못 건네시는 것 같다. 표현의 여부와 상관없이 나에겐 이미 위로의 마음이 전달됐다”며 감사함을 표한다.
“지금도 (내가) 괜찮아졌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털어놓은 송선미는 “내가 아는 그 사람은 굉장히 멋진 사람이었기 때문에, 내가 멋있게 대처하기를 바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또한 남편과 함께 한 추억을 떠올리며, 애틋한 그리움을 내비친다.
한편, 송선미는 3세 연상의 영화 미술감독 출신 고모 씨와 2006년 결혼해 2015년 득녀했다. 하지만 고 씨는 할아버지의 요청으로 재산환수를 돕다 2017년 8월 서울 서초동 한 법무법인 회의실에서 참변을 당했다. 고 씨에 대한 청부 살해를 의뢰한 사촌 곽모 씨는 2018년 9월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곽 씨의 사주로 살인을 저지른 조모 씨는 심의 징역 22년보다 감형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