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에 출연한 찰리박은 3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투병하며 홀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찰리박은 “2017년에 쓰러졌다. 뇌졸중이었다. 왼쪽 편마비와 언어장애가 와 무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라며 “죽지 못해 사는 입장이다보니 사람들을 만나는 게 싫다. 재활 운동 하면서 몸이 아프니까 여러 생각도 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반성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털어놨다.
찰리박은 지하 연습실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었고, 지역복지센터에서 가져다준 음식을 먹으면서 지냈다. 2016년 3번째 아내와 이혼한 후 쭉 홀로 살았다.
“아들과는 연락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찰리박은 “나하고 연락 안 하기로 했다. 입이 두 개라도 말을 못 한다. 내 탓이 크기 때문에 아들을 원망할 일이 없다”고 고백했다. 이에 찰리박은 아들 전진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찰리박은 “사업이 잘 안되니까 집안에 신경을 못 썼다. 안양 호프집이 망해서 8~9억 빚을 졌다. 아들이 금전적으로 지원을 많이 해줬다. 매달 돈을 보내줘서 그걸로 생활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